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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첩보소설 "콜드 파일 (Cold File)"

"콜드 파일(Cold File)" - 제 11장: 감춰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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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1: 지하 3층, 최후의 길

"쾅—!"

엘리베이터가 지하 3층에 도착하자마자, 제이크는 총을 들어올린 채 빠르게 주변을 확인했다.

강철문이 빛을 반사하며 은은한 금속성 냄새를 풍겼다.

"여긴… 감옥이 아니야." 에이바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들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감옥이 아니라, 고도의 실험 시설이었다.

넓은 공간 곳곳에 거대한 실험용 캡슐들이 늘어서 있었고, 안에는 투명한 액체 속에 감긴 인간의 형체들이 떠 있었다.

"젠장, 이게 뭐지?" 알렉세이가 눈을 가늘게 뜨며 캡슐을 노려보았다.

제이크는 천천히 다가가 캡슐 중 하나를 살폈다.

몸에 전극이 붙어 있고, 머리에 신경 장치가 연결된 사람.

"이건… 신경 조작 실험이야."

에이바가 이를 악물었다.

"사브리나가 여기에 있었다면… 그녀도 이런 실험을 당했을 가능성이 커."

그 순간, 한쪽에서 작은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야…?"


페이지 2: 갇혀 있던 생존자

제이크는 순간적으로 총을 들었지만, 신음 소리의 출처를 확인하고는 바로 자세를 풀었다.

한 남자가 쇠창살 안에 갇혀 있었다.

그의 몸은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르고, 피부에는 수많은 바늘 자국이 선명했다.

"도와줘… 놈들이… 날 이렇게 만들었어…"

"넌 누구지?" 알렉세이가 물었다.

그 남자는 힘겹게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나는… 프로젝트 오로라의 실험체였어…"

"뭐라고?"

"너희가 찾는… 여자가 있다면, 그녀도 같은 실험을 당했을 거야…"

제이크는 얼굴이 굳어졌다.

"그녀가… 아직 살아 있나?"

남자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놈들이… 그녀를 데리고 갔어. 연구소 깊숙한 곳으로…"

제이크는 즉시 남자의 쇠사슬을 풀어주었다.

"우릴 도와줄 수 있어?"

남자는 떨리는 손을 쥐었다가 펴며 말했다.

"놈들이 날 이렇게 만들었지만… 복수할 힘은 남아 있어."

그의 눈빛이, 아직 살아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페이지 3: 사브리나의 흔적

그들은 남자의 안내를 받아 실험실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벽에는 연구소 직원들이 급히 떠난 흔적이 남아 있었고, 곳곳에는 미처 정리되지 않은 서류와 실험 도구들이 흩어져 있었다.

에이바가 연구실 컴퓨터를 조작하며 빠르게 데이터를 찾았다.

"여기 있어! 최근 실험 보고서!"

제이크는 화면을 읽으며 얼굴이 점점 굳어졌다.

"실험체 47 – 사브리나 노바코프."

보고서에는 그녀가 신경 자극 실험의 주요 대상이었으며, 연구의 핵심 결과물이 되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놈들은 그녀를 단순한 포로로 잡아둔 게 아니었어." 에이바가 낮게 말했다.

"그녀를… 조작하려고 한 거야."

제이크는 주먹을 꽉 쥐었다.

"놈들을 용서할 수 없어."

그 순간, 컴퓨터 화면이 깜빡이며 새로운 메시지가 나타났다.

"그녀를 찾고 싶다면, 중앙 연구 구역으로 와라."

알렉세이는 이를 악물었다.

"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군."

"좋아."

제이크는 총을 장전하며 말했다.

"그럼, 놈들이 원하는 대로 가주지."


페이지 4: 중앙 연구소, 최후의 함정

중앙 연구소 문 앞.

강철 문이 무겁게 닫혀 있었고, 경고등이 점멸하고 있었다.

"안에 놈들이 있을 거야." 에이바가 속삭였다.

"그럼, 강제로 열어야겠군." 알렉세이가 소형 폭탄을 꺼냈다.

"폭파한다!"

쾅—!

문이 날아가며, 그들은 재빨리 안으로 진입했다.

그러나—

"드디어 왔군, 제이크 모로."

차가운 목소리가 울렸다.

그곳에는, 기다리고 있던 드미트리 로마노프가 있었다.

그의 뒤에는, 사브리나가 묶여 있었다.

"사브리나!"

그녀는 눈을 감은 채, 의자에 묶인 상태였다.

"이제 선택해라." 로마노프가 미소를 지었다.

"그녀를 살리고 싶다면, 너희 스스로를 포기해야지."

제이크는 총을 겨누며 말했다.

"그럴 일은 없지."

그리고, 전투가 시작되었다.

페이지 5: 최후의 대결이 시작되다

사브리나가 의자에 묶여 있었다. 그녀의 손목에는 전자 족쇄가 채워져 있었고, 옷은 실험으로 인해 너덜너덜하게 찢어져 있었다. 피부에는 전극이 부착되어 있었고, 그녀의 손가락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제이크는 총을 로마노프에게 겨누었다.

"놈을 처리하고 사브리나를 구한다."

"천천히, 제이크." 로마노프는 여유롭게 미소를 지었다. "너무 성급하면 네가 원하는 걸 얻지 못할 수도 있어."

"닥쳐, 넌 이미 끝났어." 에이바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과연 그럴까?" 로마노프는 손짓을 했다.

그 순간, 천장의 패널이 열리며 자동 방어 시스템이 활성화되었다.

"방어 시스템 가동. 침입자 제거."

레이저 센서가 작동하며 두 개의 자동 기관총이 천장에서 튀어나왔다.

"이제 진짜 전쟁이 시작되지."

"엄폐해!" 제이크가 외쳤다.

"드르르르르—!"

자동 기관총에서 총알이 쏟아지며 벽과 바닥이 튀어 올랐다.

제이크와 그의 팀은 바닥을 굴러 가까운 철제 선반 뒤로 몸을 숨겼다.

"이걸 어떻게 뚫지?" 알렉세이가 소리쳤다.

에이바는 주변을 살펴보다가 천장의 전력 케이블을 발견했다.

"전원을 차단해야 해. 하지만 저 높이에선 사격으로 해결할 수 없어."

제이크는 허리에서 나이프를 꺼냈다.

"그럼 내가 올라간다."


페이지 6: 목숨을 건 돌파

제이크는 철제 선반을 타고 빠르게 위로 올라갔다.

총알이 그를 스칠 듯 날아들었지만,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손을 뻗었다.

"팡! 팡!"

자동 기관총이 그를 향해 조준을 변경했다.

"시간이 없어!" 에이바가 소리쳤다. 그녀는 총을 들어 적들의 주의를 끌었다.

"내가 유인할 테니 서둘러!"

제이크는 마지막 힘을 짜내어 전선 쪽으로 몸을 날렸다.

그리고—

"치지직!"

그는 단검으로 전선을 내리그으며 강제로 전원을 차단했다.

자동 기관총이 한순간 불빛을 깜빡이다가, 완전히 멈춰 섰다.

"됐어!" 알렉세이가 외쳤다.

제이크는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그러나 로마노프는 여전히 태연했다.

"흥미롭군. 하지만…"

그는 버튼을 눌렀다.

사브리나의 전자 족쇄가 활성화되었다.

그녀의 몸이 순간적으로 경련을 일으켰다.

"으윽…!"

"사브리나!"

제이크는 그녀에게 달려가려 했지만, 로마노프는 방아쇠를 당겼다.

"탕!"


페이지 7: 총성의 결말

총알이 날아왔다.

그러나, 그것은 제이크가 아니라—

알렉세이의 가슴을 관통했다.

"알렉세이!" 에이바가 소리쳤다.

알렉세이는 순간적으로 휘청였지만, 끝까지 쓰러지지 않았다.

그는 이를 악물고 피를 흘리면서도, 손에 쥔 총을 겨누었다.

"네가… 날 이렇게 쉽게 끝낼 거라 생각하나?"

그는 마지막 힘을 짜내어 방아쇠를 당겼다.

"탕! 탕! 탕!"

로마노프는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크읏…!"

그의 가슴에서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네놈들… 감히…"

그는 마지막으로 무너지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드미트리 로마노프, 마침내 최후를 맞이했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


페이지 8: 사브리나를 구출하다

제이크는 즉시 사브리나에게 달려갔다.

그녀의 몸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고, 의식이 흐려진 듯했다.

"사브리나, 나야. 눈을 떠."

그녀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제…이크…?"

"그래, 내가 왔어. 널 데려가."

그는 전자 족쇄를 풀기 위해 장비를 꺼냈다.

"잠깐만 버텨, 곧 풀어줄게."

에이바는 알렉세이의 상태를 확인하며 말했다.

"우린 오래 있을 시간이 없어. 놈들이 곧 지원군을 보낼 거야."

"우린 나가야 해."

제이크는 마지막 잠금장치를 해제했다.

"딸깍."

전자 족쇄가 풀리며, 사브리나가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이제… 나가자."

그들은 한순간도 지체하지 않고 연구소 밖으로 향했다.

그러나—

경보음이 다시 울렸다.

"연구소 자폭 시스템 활성화. 10분 후 폭발합니다."

"젠장, 시간이 없어!"

제이크는 사브리나를 부축하며 말했다.

"모두 뛰어!"


페이지 9: 탈출과 희망

그들은 불길이 번지는 복도를 가로질러 전력으로 달렸다.

폭발이 뒤에서 몰려오며, 연구소의 벽이 무너지고 있었다.

"출구가 저기야!" 에이바가 외쳤다.

그들은 마지막 힘을 짜내어 문을 박차고 나갔다.

그리고—

"쾅—!"

연구소가 완전히 붕괴되며, 거대한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

제이크와 그의 팀은 모래바람 속에서 쓰러지듯 바닥에 엎어졌다.

숨을 몰아쉬며, 그들은 살아남았음을 깨달았다.

"끝난 거야…?" 에이바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제이크는 옆에 쓰러진 사브리나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조용히 숨을 내쉬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살아 있어."

그 순간, 제이크는 눈을 감았다가 뜨며 중얼거렸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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