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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첩보소설 "콜드 파일 (Cold File)"

"콜드 파일(Cold File)"- 제 10장: 사라진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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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1: 새로운 전쟁의 서막

프라하, 비밀 작전 본부

컴퓨터 스크린에 약한 송신 신호가 깜빡였다.

제이크는 화면을 주시하며 단단히 주먹을 쥐었다.

"이게 우리가 가진 유일한 단서인가?"

"그렇지만 신호가 불안정해." 알렉세이가 키보드를 두드리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잡힌 위치는 중앙아시아 어딘가야. 정확한 장소를 추적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해."

에이바가 팔짱을 끼고 한숨을 쉬었다.

"그럼 우리에겐 두 가지 선택이 있어. 기다리거나, 직접 움직이거나."

제이크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린 기다리는 타입이 아니지."

그는 화면 속 희미하게 깜빡이는 신호를 보며 결심했다.

"우린 사브리나를 되찾는다."


페이지 2: 첫 번째 단서

몇 시간 후, 팀은 프라하를 떠나기 전 마지막 분석을 진행했다.

알렉세이는 정보를 정리하며 말했다.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지역은 카자흐스탄의 사막 지대야. 특수 군사 시설이 있는 곳이지."

"그렇다면 사브리나는 여전히 실험체로 잡혀 있을 가능성이 크군." 에이바가 눈을 빛냈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어." 제이크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 목표는 단순하다. 사브리나를 찾아내고, 놈들을 끝장내는 것."

알렉세이가 미소 지으며 총을 장전했다.

"이제 우리가 움직일 차례야."


페이지 3: 카자흐스탄으로 가는 길

수송기가 밤하늘을 가르며 빠르게 이동했다.

제이크는 창밖을 보며 조용히 말했다.

"이번엔 확실히 끝내자."

에이바는 옆에서 탄창을 점검하며 말했다.

"사브리나가 살아 있다면, 그녀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알렉세이는 마지막으로 장비를 확인하며 말했다.

"목표 지점 도착까지 30분 남았다."

제이크는 깊은 숨을 내쉬며 속삭였다.

"기다려, 사브리나. 우리가 간다."

페이지 4: 카자흐스탄의 그림자

카자흐스탄 상공, 수송기가 거대한 사막 위를 가로질렀다.

제이크는 창문 너머로 펼쳐진 황량한 대지를 바라보며 침묵했다. 끝없는 모래언덕과 거친 바람이 불어오는 광활한 공간, 이곳 어딘가에 사브리나가 있을지도 모른다.

알렉세이는 레이더를 점검하며 말했다.

"우리 목표 지점까지 20분 남았다. 시설은 외부 감시 시스템이 강력하게 구축되어 있어. 일단 접근하면 쉽게 나올 수 없을 거야."

에이바는 팔짱을 끼고 작전 브리핑을 복기하며 중얼거렸다.

"열 감지 센서, 저격병 배치, 감시 드론… 놈들은 우리가 올 걸 예상하고 있는 듯하네."

"그래서 더 빠르고 치밀하게 움직여야 해." 제이크가 말했다.

그는 주머니에서 사브리나가 남긴 전자 족쇄의 조각을 만지작거렸다. 그녀가 살아 있을 가능성이 1%라도 있다면, 우리는 목숨을 걸고 가야 한다.

알렉세이가 작전도를 펼치며 말했다.

"이 시설은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지하 감옥, 연구 구역, 그리고 중앙 지휘실. 우리의 목표는 지하 감옥에서 사브리나를 찾고, 연구 구역에서 실험 데이터를 확보한 후, 지휘실을 파괴하는 것."

"이번에는 우리도 기습을 당하지 않을 거야." 에이바가 씩 웃었다. "놈들에게 서프라이즈를 안겨주자."

제이크는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건 단순한 작전이 아니야. 사브리나를 되찾는 전쟁이다."

그 순간, 조종사의 무전이 울렸다.

"강하 지점 도착까지 5분 전."


페이지 5: 강하, 그리고 사막의 폭풍

"모두 준비해!" 제이크가 소리쳤다.

알렉세이는 낙하산을 점검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우리가 몇 번이나 이런 짓을 반복해야 하는 거지?"

"그녀가 돌아올 때까지." 제이크는 짧게 대답했다.

바람이 강하게 몰아쳤다.

"강하한다!"

쾅!

그들은 어둠 속으로 몸을 던졌다.

공기 저항이 거세게 몸을 때렸고, 아래로 빠르게 떨어지는 동안 카자흐스탄 사막의 모래바람이 일렁이는 것이 보였다.

"지면까지 500m!" 에이바가 외쳤다.

제이크는 마지막 순간 낙하산을 펼쳤다.

촤악!

몸이 순간적으로 위로 끌어올려지며 충격이 완화되었다.

"착지하자마자 바로 엄폐물로 이동해!" 알렉세이가 외쳤다.

모래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가운데, 그들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지면에 착지했다.

"무사히 착지!" 에이바가 무전으로 신호를 보냈다.

"우리 위치를 들키기 전에 이동해야 해." 제이크가 말했다.

그들은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오래된 폐건물을 향해 빠르게 이동했다.

하지만 그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멀리서, 시설을 순찰하는 무장 병력들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페이지 6: 예상치 못한 적

"정찰 병력이다." 에이바가 속삭였다.

"숨어!"

그들은 빠르게 폐건물 내부로 몸을 숨겼다.

"동쪽 경계 구역 이상 무, 계속 이동한다." 무전기에서 적 병력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제이크는 조용히 총을 들어 올렸다.

"빠르게 처리하고 조용히 움직여야 해."

알렉세이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그 순간—

팡! 팡!

소음기 장착된 총성이 울렸고, 병사 둘이 조용히 쓰러졌다.

"좋아, 이제 이동하자."

하지만 그 순간, 에이바가 뭔가를 발견했다.

"잠깐. 이건…."

그녀가 가리킨 것은 무전기.

그 무전기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브리나… 생존 확인… 실험 진행 중…"

제이크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녀가 살아 있어."

"그럼 이제 시간이 없어." 알렉세이가 짧게 말했다.

"우린 지금 바로 시설로 침투해야 해."

제이크는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이제 시작이다."

페이지 7: 폭풍 전야

카자흐스탄 사막, 밤 11시 47분

제이크는 작은 언덕 위에서 적 시설을 바라보았다.

이곳이 사브리나가 갇혀 있을 곳.

시설은 거대한 벙커 형태로 지하까지 뻗어 있었고, 외부에는 고강도 철문과 고압 전류 펜스가 둘러쳐져 있었다.

"경비병 숫자가 예상보다 많군." 에이바가 스코프를 통해 분석했다.

"입구만 해도 최소 10명. 내부엔 더 많겠지." 알렉세이가 낮게 말했다.

"우린 은밀하게 움직여야 해. 총격전으로 번지면 우리가 불리해진다." 제이크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할 건데?" 에이바가 물었다.

"우린 놈들의 패턴을 이용할 거야."

제이크는 시계를 보며 말했다.

"이 시설은 3시간마다 교대 근무를 해. 이 말은 즉, 교대 전후로 몇 분간 보안이 허술해진다는 뜻이지."

"하지만 그 틈이 얼마나 될까?" 알렉세이가 물었다.

"딱 6분."

에이바가 씩 웃었다.

"그 6분이면 충분해."

그들은 마지막으로 장비를 점검하며 작전 실행을 준비했다.

이제, 침투가 시작된다.


페이지 8: 어둠 속으로

자정이 가까워지자, 시설 주변은 어둠에 휩싸였다.

"이제 움직일 시간이다." 제이크가 낮게 속삭였다.

에이바와 알렉세이는 소음기 장착 권총을 장전했다.

"목표는 서쪽 비상 출입구. 우린 거길 통해 진입한다."

제이크가 먼저 신호를 보냈고, 네 사람은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발소리 하나 없이, 어둠 속을 가로질렀다.

철조망을 지나고, 펜스 옆을 따라가며 감시병들의 시야를 피했다.

제이크는 벽에 붙어 감시 카메라 위치를 확인했다.

"에이바, 카메라 교란 가능해?"

에이바는 작은 장치를 꺼내더니 버튼을 눌렀다.

"카메라 해킹 완료. 30초 동안 시야를 차단했어."

"좋아, 가자!"

그들은 빠르게 철문을 향해 움직였다.

딸깍.

제이크가 도구를 이용해 전자 잠금장치를 해제했다.

문이 조용히 열렸다.

"들어간다."

그들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페이지 9: 적들의 함정

시설 내부는 예상보다 더 깊고 넓었다.

금속 벽과 거대한 환기구가 늘어선 복도는 마치 차가운 감옥 같았다.

"여긴 그냥 군사 시설이 아니야." 에이바가 벽에 새겨진 표식을 보며 말했다.

"여긴… 실험실이다."

그녀가 가리킨 표식엔 "프로젝트 오로라" 라고 적혀 있었다.

"사브리나가 이 프로젝트에 이용되고 있다는 건가?" 알렉세이가 물었다.

제이크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순간, 복도 끝에서 불빛이 번쩍였다.

"움직여!"

그들은 재빨리 벽 뒤에 몸을 숨겼다.

멀리서 무장한 병사 두 명이 다가왔다.

"소음기로 조용히 처리한다." 제이크가 손짓했다.

팡! 팡!

총성이 작게 울렸고, 두 명의 병사는 조용히 쓰러졌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하지?" 에이바가 물었다.

알렉세이가 손에 들고 있던 해킹 장치를 조작하며 말했다.

"사브리나의 신호는 지하 3층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어."

"그럼 우린 내려가야 해."

제이크는 숨을 들이마시며 말했다.

"그리고… 이곳의 진실을 확인해야 한다."


페이지 10: 연구소의 진실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는 보안 카드가 있어야 작동했다.

"우린 우회로를 찾아야 해." 에이바가 말했다.

"아니, 시간을 낭비할 순 없어."

제이크는 바닥을 살펴보았다.

"이곳엔 정기적으로 화물 운송을 위한 서비스 리프트가 있을 거야. 그걸 이용한다."

알렉세이가 벽면을 두드리더니 철제 문을 발견했다.

"이거군."

문을 열자, 작은 리프트 공간이 나타났다.

"이걸 타고 내려가면 된다."

제이크가 버튼을 누르자, 리프트가 천천히 움직였다.

그런데 그 순간—

경보음이 울렸다.

"경계 태세 돌입! 침입자 확인!"

"젠장, 들켰어!"

"이제 전면전이야!"

제이크는 총을 장전하며 말했다.

"끝까지 싸운다!"


페이지 11: 마지막 돌파

무장 병력들이 사방에서 몰려왔다.

"우린 여기서 막힐 수 없어!" 에이바가 외쳤다.

제이크가 신호를 보냈다.

"연막탄 투척!"

치익—

연기가 가득 퍼지며 시야가 가려졌다.

"이제 돌파한다!"

팡! 팡! 팡!

총성이 울리고, 적들이 쓰러졌다.

"엘리베이터 도착까지 30초 남았다!" 알렉세이가 외쳤다.

"버텨야 해!"

그들은 마지막까지 전투를 이어갔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도착!"

제이크가 사브리나가 있는 지하 3층으로 가는 버튼을 눌렀다.

"이제 우린 그녀를 되찾을 거야."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는 아래로 향했다.

운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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