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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첩보소설 "콜드 파일 (Cold File)"

"콜드 파일(Cold File)" - 제 9장: 불타는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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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1: 사브리나의 흔적

연구소의 폭발이 멎고, 하늘에는 새벽빛이 서서히 드리우기 시작했다.

제이크는 무너진 연구소를 바라보았다. 불길은 아직도 타오르고 있었고, 잔해 속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의 손에는 사브리나가 남긴 부러진 총기 손잡이가 있었다.

"이게 끝일 리 없어." 제이크는 낮게 중얼거렸다.

에이바는 그를 바라보았다.

"우린 그녀를 봤어, 제이크. 연구소 안에 있었고, 그 폭발에서 살아남을 수는 없었어."

알렉세이는 조용히 말했다.

"그녀의 선택이었어."

제이크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러나 그의 가슴 속에는 아직 불안이 가시지 않았다.

그때—

에이바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가 화면을 확인한 순간, 눈이 흔들렸다.

"이건…"

제이크가 화면을 들여다보았다.

"사브리나는 죽지 않았다. 더 깊은 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송신자: 알 수 없음

제이크는 이를 악물었다.

"이제,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페이지 2: 새로운 단서

그들은 즉시 본부로 돌아왔다.

"누가 이 메시지를 보낸 거지?" 에이바가 의심스럽게 물었다.

알렉세이는 컴퓨터에 데이터를 입력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발신 위치를 추적해 볼게."

몇 초 후, 화면에 지도 한 장이 떠올랐다.

"부다페스트."

"또 그 도시야." 제이크가 이를 갈았다.

"이제 그곳에서 답을 찾아야 해."

그들은 곧바로 장비를 챙겼다.


페이지 3: 부다페스트의 그림자

부다페스트, 한적한 밤.

그들은 폐허가 된 창고로 향했다.

"여기가 메시지가 온 위치야." 에이바가 조용히 말했다.

제이크는 총을 장전하며 문을 열었다.

안에는 한 남자가 있었다.

긴 코트를 입고, 얼굴을 반쯤 가린 그는 천천히 담배를 피우며 그들을 바라보았다.

"드디어 왔군."

제이크는 차갑게 말했다.

"네가 이 메시지를 보낸 거냐?"

남자는 피식 웃었다.

"아니. 하지만 내가 너희를 이곳으로 부른 건 맞아."

그는 주머니에서 USB를 꺼내 던졌다.

"이 안에 네가 원하는 정보가 있다."

제이크는 주저 없이 그것을 받아들고 노트북에 연결했다.

화면이 켜지자, 그들은 숨을 삼켰다.

사브리나의 영상이었다.


페이지 4: 실험체 47

화면 속 사브리나는 병원복을 입고 있었다.

손목에는 전자 족쇄가 채워져 있었다.

그녀는 감시받고 있었고, 실험실 한가운데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화면 속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실험체 47, 상태 보고해라."

사브리나는 피곤한 듯 눈을 감았다가 떴다.

"나는… 사브리나 노바코프. 너희의 실험체가 아니다."

그 순간, 화면이 꺼졌다.

제이크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놈들이 그녀를… 실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거야."

알렉세이가 이를 악물었다.

"이제 우리가 놈들을 끝장내야겠군."


페이지 5: 최종 목적지

USB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구소의 위치가 확인되었다.

"북극해 근처의 해상 연구소."

제이크는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이번엔 확실히 끝내자."

에이바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모두 돌아올 수 있을까?"

제이크는 단호하게 말했다.

"사브리나를 찾고, 놈들을 끝장내고, 모두 살아서 돌아온다."

"그럼, 가자." 알렉세이가 웃으며 총을 장전했다.

페이지 6: 최후의 전쟁터, 북극해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다. 북극해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수송선 위에서, 제이크와 그의 팀은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해상 연구소를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가 우리가 가야 할 곳인가?" 알렉세이가 망원경을 들고 말했다.

거대한 빙하 위에 세워진 비밀 연구소. 강철 구조물로 만들어진 이곳은 단순한 실험실이 아니라, 군사 시설처럼 보였다.

"생각보다 더 경비가 삼엄하군." 에이바가 저격총을 조립하며 말했다.

제이크는 사브리나의 영상이 떠오르는 듯했다.

"이제 끝을 봐야 해."

그는 마지막으로 총을 장전했다.

"이곳에서, 사브리나를 구하고 놈들을 끝장낸다."

"작전 개시."

그들은 조용히 어둠 속으로 몸을 던졌다.


페이지 7: 조용한 침투

연구소는 빙하 위에 세워진 만큼,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제한적이었다.

"북쪽 경비 초소는 인력이 많고, 동쪽에는 전자 감지 장치가 설치돼 있어." 에이바가 낮은 목소리로 분석했다.

"그러면 남쪽 해저 터널로 들어가야겠군." 알렉세이가 지도 위에서 손가락을 움직였다.

"잠수해서 들어간다고? 물 온도가 영하 10도야."

"그러니까 시간이 없어. 움직이자."

그들은 곧바로 검은 다이버 슈트를 착용했다.

"이제 물속으로 들어간다." 제이크가 말했다.

그 순간, 그들의 몸은 차가운 북극해 속으로 사라졌다.


페이지 8: 해저 터널

해저 터널 입구.

강철 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두 명의 경비가 지키고 있었다.

"조용히 처리해야 해." 에이바가 속삭였다.

제이크와 알렉세이는 빠르게 물 위로 떠올라, 적을 뒤에서 제압했다.

"으윽!"

적들은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조용히 쓰러졌다.

"이제 안으로 들어가자."

그들은 해저 터널을 따라 안으로 침투했다.


페이지 9: 사브리나의 감금실

연구소 내부, 감시 카메라가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이제 사브리나가 있는 곳을 찾아야 해."

그 순간, 무전기가 울렸다.

"…제이크?"

사브리나의 목소리.

"사브리나!"

"넌… 무슨 짓을 한 거야?"

"네가 무슨 말 하는 거야?"

"너… 늦었어."

그 순간, 스피커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서 와라, 제이크 모로."

그리고 문이 자동으로 닫혔다.

그들은 덫에 걸렸다.


페이지 10: 최후의 대결

적들의 병력이 사방에서 몰려들었다.

"이제 네놈들을 처리할 차례다."

적들의 수장은, 죽은 줄 알았던 드미트리 로마노프였다.

"넌 죽었어야 했어!" 제이크가 이를 갈았다.

"난 죽지 않았다." 로마노프는 조용히 웃었다. "그리고, 네 친구도 완전히 살아 있다고 생각하나?"

그는 버튼을 눌렀다.

사브리나가 의자에 묶인 채 모니터에 나타났다.

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힘겹게 말했다.

"제이크… 놈들이…"

"이제 너희에게 선택권은 없다." 로마노프가 말했다.

"사브리나를 원한다면, 이 연구소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스스로 포기해야지."

제이크는 이를 악물었다.

"그럴 리 없지."

그는 방아쇠를 당겼다.

팡!

로마노프의 부하들이 쓰러졌다.

"전면전이다!" 에이바가 외쳤다.

"끝장을 내자!"


페이지 11: 사브리나의 선택

총성이 연구소를 뒤흔들었다.

"시간이 없어!" 알렉세이가 소리쳤다.

제이크는 곧바로 사브리나가 감금된 방으로 뛰어들었다.

"사브리나!"

그녀는 힘겹게 눈을 떴다.

"제이크… 놈들이 널 기다리고 있어."

그 순간, 방 안의 타이머가 작동되었다.

"연구소 자폭 시스템 가동: 5분 후 폭발."

"젠장, 우린 나가야 해!"

제이크가 그녀를 풀려고 했지만, 사브리나는 조용히 말했다.

"난… 갈 수 없어."

"무슨 말이야?"

사브리나는 손목의 전자 족쇄를 보여주었다.

"이건 내 신경계와 연결돼 있어. 만약 내가 강제로 나가면, 연구소 전체가 폭발해."

"그럼 어떻게 해야 해?"

사브리나는 짧게 웃었다.

"네가 떠나야 해."

"아니, 난 널 두고 가지 않아!"

"이건 내 선택이야, 제이크."

제이크의 손이 떨렸다.

"이제 넌 날 믿어야 해."

그녀는 마지막으로 그를 바라보며 속삭였다.

"사랑해."

문이 닫혔다.

그리고—

연구소가 폭발했다.

페이지 12: 붕괴하는 연구소

쾅!

거대한 폭발이 연구소를 뒤흔들었다.

불길이 벽을 타고 번지며, 건물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제이크는 흔들리는 바닥을 붙잡고 마지막으로 닫힌 문을 바라보았다.

"사브리나…!"

하지만 그녀는 이미 문 너머에 있었다.

"제이크, 나가야 해!" 에이바가 그를 붙잡았다.

알렉세이는 문을 주먹으로 내려치며 욕설을 내뱉었다. "젠장! 이게 그녀의 계획이었어?"

"우린 가야 해."

제이크는 한 번 더 문을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무너지는 건물과 함께 연구소가 거대한 폭발에 휩싸였다.


페이지 13: 탈출

세 사람은 연구소가 무너지기 직전에 간신히 바다로 뛰어들었다.

얼어붙을 듯한 북극해의 차가운 물이 몸을 감쌌다.

"수송선으로 가야 해!" 알렉세이가 외쳤다.

에이바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몇 초 후, 어둠 속에서 작은 불빛이 나타났다.

"구조선이다!"

그들은 빠르게 구조선으로 헤엄쳐 올라갔다.

"이제… 끝난 거야?" 에이바가 가쁜 숨을 내쉬며 물었다.

제이크는 연구소가 가라앉는 모습을 바라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아니."

그는 차갑게 말했다.

"아직 끝이 아니야."


페이지 14: 새로운 단서

몇 시간 후, 그들은 임시 본부에 도착했다.

제이크는 사브리나가 남긴 유일한 단서, 그녀가 차고 있던 전자 족쇄의 부서진 조각을 손에 쥐고 있었다.

"이건 그냥 흔한 감금 장치가 아니야." 에이바가 말했다.

알렉세이는 노트북을 열어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장치에는 송신기가 내장되어 있어."

"뭐라고?" 제이크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누군가 이걸 통해 그녀를 추적하고 있었어."

에이바가 추가 분석을 하며 말했다.

"그리고… 신호가 아직 살아 있어."

제이크의 심장이 순간 멎을 것 같았다.

"무슨 뜻이야?"

알렉세이는 화면을 가리켰다.

"이 송신기는 여전히 작동 중이야."

"즉, 사브리나가 살아 있을 수도 있다는 거야."


페이지 15: 새로운 목표

제이크는 화면을 응시하며 주먹을 꽉 쥐었다.

"그녀가 어디 있는지 찾아야 해."

"신호가 너무 약해서 정확한 위치를 찾으려면 시간이 필요해." 알렉세이가 말했다.

"그럼 서두르자."

에이바가 눈을 빛내며 말했다.

"이제… 우리가 그녀를 찾아야 할 차례야."

제이크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린 사브리나를 되찾는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전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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