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1: 폐허 속에서
연구소는 불길과 연기로 뒤덮였다. 폭발 후, 제이크, 에이바, 알렉세이, 엘레나는 먼지를 털어내며 허겁지겁 허리를 펴고 주위를 살폈다.
"이제 끝난 거야?" 알렉세이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제이크는 멀리 보이는 잔해를 응시했다. "아니. 연구소는 사라졌지만, 우리가 찾던 정보는 완전히 소멸되지 않았어."
에이바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이 연구는 한 번의 폭발로 끝날 정도로 단순한 게 아니야. 바실리예프가 남긴 것들이 더 있을 거야."
그때, 잿더미 속에서 희미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지?" 제이크가 총을 겨누며 긴장했다.
어둠 속에서 한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가죽 재킷을 걸치고, 차가운 푸른 눈을 가진 그녀.
"이렇게까지 난리를 치지 않아도 됐을 텐데."
사브리나 노바코프.
에이바는 눈을 좁히며 중얼거렸다. "이 여자…."
사브리나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오랜만이야, 에이바."
페이지 2: 불편한 재회
사브리나는 여유롭게 걸어와 잔해 더미 위에 섰다.
"도와줄 수도 있었는데, 내게 한 마디도 안 하고 작전을 벌이다니. 상처 받았어."
에이바는 그녀를 노려보며 팔짱을 꼈다. "넌 언제나 제때 나타나지. 하지만 우리가 필요할 때는 없고."
"그건 네가 내가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그런 거겠지?" 사브리나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제이크는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낮게 말했다. "둘 다 조용히 해. 지금은 우리가 여기서 어떻게 빠져나갈지 고민할 시간이다."
사브리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머니에서 USB를 꺼내 던졌다.
"그럼 이걸 보고 이야기하자."
제이크는 그것을 받아 노트북에 연결했다. 파일이 열리자, 연구소 내부에서도 찾지 못했던 Project Blackstone의 비밀 데이터가 화면에 나타났다.
"이건 어떻게 입수한 거지?" 에이바가 의심스럽게 물었다.
사브리나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너희가 연구소에서 폭발을 일으키기 전에, 난 이미 내 방식대로 정보를 빼내고 있었어. 너희처럼 다이내믹한 방법은 아니지만, 훨씬 효율적이지."
알렉세이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결국, 이 프로젝트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는 거군."
"그렇지." 사브리나는 화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고 우리가 막아야 할 진짜 대상이 남아 있어."
제이크는 화면을 바라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드미트리 로마노프."
페이지 3: 새로운 목표
모스크바.
폭설이 내리는 밤, 고급 호텔의 최상층 스위트룸.
드미트리 로마노프는 고급스러운 의자에 앉아 창밖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와인잔이 들려 있었고, 얼굴에는 미묘한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제이크 모로… 네가 연구소를 날려 버린 건 예상보다 빠르군."
그는 테이블 위의 서류를 집어 들었다. Project Blackstone의 최종 단계.
그 순간, 방 안의 전화가 울렸다.
"네가 날 찾고 있다고 들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
제이크 모로.
로마노프는 와인잔을 내려놓으며 조용히 웃었다.
"그렇다면… 직접 만나야겠군."
페이지 4: 추격의 시작
제이크와 팀은 사브리나의 USB 데이터를 분석한 후, 즉시 모스크바로 향했다.
"로마노프는 바실리예프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어." 에이바가 낮게 말했다.
"우린 그가 가진 정보를 확보해야 해. 연구소를 없애도, 누군가가 이 연구를 이어받으면 끝나지 않으니까." 제이크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어떻게 접근할 거지?" 알렉세이가 물었다.
사브리나는 미소를 지으며 노트북을 돌려보였다.
"난 이미 계획을 세웠어. 로마노프는 모스크바의 포레스트 호텔에서 머물고 있어. 고급 호텔이지만, 내부엔 철저한 보안이 깔려 있어."
"쉽지 않겠군." 제이크가 중얼거렸다.
"그래서 내가 도와주는 거지." 사브리나가 윙크하며 말했다.
페이지 5: 호텔 침투
모스크바, 포레스트 호텔.
눈보라가 몰아치는 밤, 검은 SUV 한 대가 호텔 앞에 멈춰 섰다.
"시간이 없어." 제이크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들어가자." 에이바가 권총을 손에 쥐며 말했다.
사브리나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호텔의 뒷문을 가리켰다. "난 내부 구조를 이미 파악했어. 감시 시스템은 30초 동안만 무력화할 수 있어. 그동안 우리가 로마노프의 방에 도착해야 해."
엘레나는 노트북을 꺼내 해킹을 시작했다.
"감시 시스템 비활성화... 3, 2, 1… 완료!"
제이크와 팀은 조용히 호텔 내부로 침투했다.
페이지 6: 덫에 걸리다
VIP룸 앞에 도착한 그들. 제이크가 문을 열자, 로마노프는 의자에 앉아 미소를 지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고 있었다."
사브리나가 총을 겨누며 말했다. "우린 협상하러 온 게 아니야."
로마노프는 와인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알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지. 내가 너희가 올 걸 알고 있었다는 거."
그 순간, 호텔 복도에서 무장한 병사들이 들이닥쳤다.
"함정이었어!" 에이바가 소리쳤다.
팡! 팡! 팡!
총성이 울리며 호텔 전체가 전쟁터가 되었다.
페이지 7: 탈출 또는 전멸
"계획이 엉망이 됐군!" 알렉세이가 몸을 숨기며 소리쳤다.
"이놈들은 우리보다 준비가 철저했어!" 사브리나가 총을 쏘며 말했다.
제이크는 냉정을 유지하며 말했다. "우린 빠져나가야 해. 로마노프는 우리가 그냥 가게 두지 않을 거야."
그들은 재빠르게 반격하며 복도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로마노프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너희가 도망쳐도 소용없다.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제이크는 이를 악물었다.
"이제, 우리가 진짜로 그걸 끝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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